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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족에게 신랑 인사시킬 날 빨리 왔으면…-동아닷컴
- 관리자
- 2012-11-09 09:47:00
- 조회수 : 2,258
춘천서 북한이탈주민 4쌍 합동결혼식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신랑을 인사시킬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드레스에 면사포를 늘어뜨린 북한이탈주민 이향화(여·가명)씨는 결혼식 내내 감격스러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 땅에 처음 발을 내디뎠던 지난 2009년, 중국동포 남편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뤄오다 3년 만에 화촉을 밝히게 된 것.
이씨는 "남편은 식당에서, 나는 만두공장에서 일하느라 생활이 녹록지 않지만 같이 있어 힘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8일 오전 강원 춘천시 삼천동 자유회관 웨딩홀에서는 이향화씨 부부를 비롯한 북한이탈주민 부부 4쌍이 뜻깊은 혼례를 올렸다.
사실혼 관계에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들이 한국자유총연맹 강원서부하나센터(센터장 차주건)의 도움으로 웨딩카펫을 밟았다.
2년간 함께 지내온 중국동포 아내와 이날 정식으로 혼인서약을 한 최병록(가명)씨 또한 북한이탈주민이다.
최 씨는 2006년 초 탈북해 중국에 9개월간 머물다가 공안 당국에 붙잡혀 압송돼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그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최 씨는 "탈북에 성공하고, 어렵사리 아내를 초청해서 2년 동안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왔지만 식은 이제야 올리게 됐다"면서 "그저 기쁘고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날 결혼식은 강원대 고재욱 철학과 교수의 주례 아래 북한이탈주민과 관계 공무원 등 300여 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이들 부부의 새 출발을 축복했다.
촬영과 드레스 대여는 지역 웨딩업체가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했다.
올해로 3회째 합동결혼식을 주관하는 서부하나센터 차주건 센터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못한 채 살아온 북한 이탈주민 부부들이 이제는 단단한 가정의 토대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신랑을 인사시킬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드레스에 면사포를 늘어뜨린 북한이탈주민 이향화(여·가명)씨는 결혼식 내내 감격스러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 땅에 처음 발을 내디뎠던 지난 2009년, 중국동포 남편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뤄오다 3년 만에 화촉을 밝히게 된 것.
이씨는 "남편은 식당에서, 나는 만두공장에서 일하느라 생활이 녹록지 않지만 같이 있어 힘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8일 오전 강원 춘천시 삼천동 자유회관 웨딩홀에서는 이향화씨 부부를 비롯한 북한이탈주민 부부 4쌍이 뜻깊은 혼례를 올렸다.
사실혼 관계에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들이 한국자유총연맹 강원서부하나센터(센터장 차주건)의 도움으로 웨딩카펫을 밟았다.
2년간 함께 지내온 중국동포 아내와 이날 정식으로 혼인서약을 한 최병록(가명)씨 또한 북한이탈주민이다.
최 씨는 2006년 초 탈북해 중국에 9개월간 머물다가 공안 당국에 붙잡혀 압송돼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그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최 씨는 "탈북에 성공하고, 어렵사리 아내를 초청해서 2년 동안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왔지만 식은 이제야 올리게 됐다"면서 "그저 기쁘고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날 결혼식은 강원대 고재욱 철학과 교수의 주례 아래 북한이탈주민과 관계 공무원 등 300여 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이들 부부의 새 출발을 축복했다.
촬영과 드레스 대여는 지역 웨딩업체가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했다.
올해로 3회째 합동결혼식을 주관하는 서부하나센터 차주건 센터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못한 채 살아온 북한 이탈주민 부부들이 이제는 단단한 가정의 토대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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