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공작기관 독극물에 선교사 사망"-조선닷컴
  • 관리자
  • 2012-12-07 09: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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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단둥에서 의문사한 선교사 김모씨(당시 46세)가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독극물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6일 법원 등에 따르면 검찰은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 A씨에 대한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원범 부장판사)에 김씨의 사망과 관련한 수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월 A씨와 접촉한 김씨는 같은해 8월 북한 공작기관에서 주로 사용하는 독극물인 브롬화스티그민 중독으로 사망했다. 김씨는 당시 단둥 시내의 백화점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롬화스티그민은 청산가리보다 다섯 배나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로 소량만 인체에 투여해도 호흡정지나 심장마비로 숨질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다.

한편 재판부는 앞서 A씨에게 “탈북자들의 자유와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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