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이렇다 할 업적 없는 김정은 1년 이벤트 北 발표직후 박근혜에 "대북정책 바꿔라"-조선닷컴
  • 관리자
  • 2012-12-03 1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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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결속 + 南 대선 겨냥]
올해 두 차례 미사일 쏜 비용 1조원 들어간 걸로 추정
이 돈이면 옥수수 310만t 값 北주민 10개월 먹을 수 있어

icon_img_caption.jpg 북한이 지난 4월 13일 발사한 은하 3호(대포동 2호 개량형) 로켓. /AP연합뉴스
북한이 1일 밝힌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점(10~22일)은 우리 대선(19일) 기간과 겹친다. 지난 3월 16일엔 우리 총선(4·11) 직후인 4월 12~16일에 쏘겠다고 예고한 뒤 실제로 4월 13일에 발사했다.

물론 4월엔 총선뿐 아니라 김일성 100회 생일(4·15)이 있었다. 이달에도 대선뿐 아니라 김정일사망 1주기(12·17)와 김정은 노동당 집권 1주년이 있다. 발사 시기가 북한 내부적 필요에 따라 결정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국 정치에 영향을 미칠 것"(정부 관계자)이란 관측이다.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미사일 발사를 '북한 내부용'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관련국들에 '(김정일 사망) 1주기 행사'라고 통보했다"고 했다.

또 김정은은 집권 1년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업적'을 쌓지 못해 불안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불안을 해소하는 데 미사일 발사 성공만 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김정은의 '길들이기'에 주눅이 든 북한 군부가 이번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명예회복'을 노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반면 통일연구원의 정영태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1일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한 직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조평통 공개질문장'을 보내 박 후보의 대북 정책 변경을 요구했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가 대선을 겨냥한 것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1998년 이후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발사하는 데 총 17억5000만달러(약 1조8944억원)를 쓴 것으로 추산했다. 미사일 발사장 건설 비용과 초보적 위성 개발 비용 등을 모두 합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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