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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기 직전 北 고아들, “어떻게 이럴 수가…”-동아닷컴
- 관리자
- 2012-12-18 15:25:14
- 조회수 : 2,217
▼로이터 직역 기사▼
북한의 고아원에 있는 많은 어린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올여름 북한을 방문한 덴마크의 구호·개발 비정부기구 미션 이스트(Mission East)가 밝혔다.
미션 이스트가 촬영한 영상은 북한 황해도 해주의 한 고아원에 아기들이 일렬로 누워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상당수 아기들이 얼굴 주위로 파리들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자 울음을 터뜨린다.
다른 아이들은 피부 감염의 징후를 보였다. 바닥에는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
미션 이스트는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두 차례, 8월에 한 차례 북한을 찾았다. 이 기간 동안 미션 이스트는 자신들이 지원을 하고 있는 고아원 3곳을 방문했다. 이 고아원들은 어린이 총 700여 명을 보살피고 있다.
이곳 어린이들 중 무작위로 선정한 일부 아이들을 진찰한 결과 70%는 확실한 영양실조 증상을 보였다. 이중 30%는 영양실조 정도가 심각했고 40%는 보통이었다.
미션 이스트의 매니징 디렉터 킴 하츠너 씨는 많은 아이들이 더 많은 도움 없이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킴 하츠너 / 미션 이스트 매니징 디렉터]
“방에서 아기 15명 정도가 바닥에 누워 있는 걸 봤습니다. 모두 같은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심한 영양실조에 똑같은 옷을 입고 있고, 맥없이 그저 울고 있었어요. 운다기보다 힘들어서 칭얼거리는 거에 가까웠죠. 아이들은 얼굴에 붙은 파리들을 쫓아낼 기력조차 없었어요. 몸에는 상처와 감염의 흔적이 가득하고 손가락은 작은 나무토막 같았어요. 너무나 끔찍한 광경이었어요. 아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죽을 운명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미션 이스트의 고아원 방문 중 일부는 북한 당국의 계획 하에 이뤄졌다. 나머지는 미션 이스트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이들은 고아원 직원들이 가끔씩 자신들을 봐서 정말로 놀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은 일반 유치원에 있는 아이들에 비해 훨씬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미션 이스트는 말했다.
이들은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에게서는 영양실조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은 12%만이 영양실조에 걸릴 가능성이 보였다. 이는 고아원의 열악한 영양 공급 상황이 도시 전반적으로 식량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OA)는 지난달 극빈국 북한이 여전히 식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영양실조가 만연해 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 280만 명은 여전히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킴 하츠너 / 미션 이스트 매니징 디렉터]
“북한의 현재 상황은 대단히 비극적입니다. 인구 2500만 명 중 1/3은 장기적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션 이스트는 해주 소재의 한 어린이병원에도 방문했다. 이곳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의 흉곽이 돌출돼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지난가을 로이터의 황해도 남부 지역 취재를 통해 이곳 주민들이 굶주림, 열악한 의료 환경, 깨끗한 물에 대한 제한적 접근을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연이은 여름 홍수와 태풍은 북한의 식량 분배 체계와 평양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로 말미암은 식량 부족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달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번째 로켓 발사를 감행하자 몇몇 국가들은 추가 제재를 촉구하고 있다.
북한의 고아원에 있는 많은 어린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올여름 북한을 방문한 덴마크의 구호·개발 비정부기구 미션 이스트(Mission East)가 밝혔다.
미션 이스트가 촬영한 영상은 북한 황해도 해주의 한 고아원에 아기들이 일렬로 누워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상당수 아기들이 얼굴 주위로 파리들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자 울음을 터뜨린다.
다른 아이들은 피부 감염의 징후를 보였다. 바닥에는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
미션 이스트는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두 차례, 8월에 한 차례 북한을 찾았다. 이 기간 동안 미션 이스트는 자신들이 지원을 하고 있는 고아원 3곳을 방문했다. 이 고아원들은 어린이 총 700여 명을 보살피고 있다.
이곳 어린이들 중 무작위로 선정한 일부 아이들을 진찰한 결과 70%는 확실한 영양실조 증상을 보였다. 이중 30%는 영양실조 정도가 심각했고 40%는 보통이었다.
미션 이스트의 매니징 디렉터 킴 하츠너 씨는 많은 아이들이 더 많은 도움 없이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킴 하츠너 / 미션 이스트 매니징 디렉터]
“방에서 아기 15명 정도가 바닥에 누워 있는 걸 봤습니다. 모두 같은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심한 영양실조에 똑같은 옷을 입고 있고, 맥없이 그저 울고 있었어요. 운다기보다 힘들어서 칭얼거리는 거에 가까웠죠. 아이들은 얼굴에 붙은 파리들을 쫓아낼 기력조차 없었어요. 몸에는 상처와 감염의 흔적이 가득하고 손가락은 작은 나무토막 같았어요. 너무나 끔찍한 광경이었어요. 아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죽을 운명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미션 이스트의 고아원 방문 중 일부는 북한 당국의 계획 하에 이뤄졌다. 나머지는 미션 이스트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이들은 고아원 직원들이 가끔씩 자신들을 봐서 정말로 놀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은 일반 유치원에 있는 아이들에 비해 훨씬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미션 이스트는 말했다.
이들은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에게서는 영양실조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은 12%만이 영양실조에 걸릴 가능성이 보였다. 이는 고아원의 열악한 영양 공급 상황이 도시 전반적으로 식량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OA)는 지난달 극빈국 북한이 여전히 식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영양실조가 만연해 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 280만 명은 여전히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킴 하츠너 / 미션 이스트 매니징 디렉터]
“북한의 현재 상황은 대단히 비극적입니다. 인구 2500만 명 중 1/3은 장기적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션 이스트는 해주 소재의 한 어린이병원에도 방문했다. 이곳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의 흉곽이 돌출돼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지난가을 로이터의 황해도 남부 지역 취재를 통해 이곳 주민들이 굶주림, 열악한 의료 환경, 깨끗한 물에 대한 제한적 접근을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연이은 여름 홍수와 태풍은 북한의 식량 분배 체계와 평양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로 말미암은 식량 부족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달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번째 로켓 발사를 감행하자 몇몇 국가들은 추가 제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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