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실세 최룡해 밀어내고 김정은 옆에 선 양복 차림의 남성은 누구?-조선닷컴
  • 관리자
  • 2012-12-17 09:30:58
  • 조회수 : 2,499

軍숙청 주도 최룡해는 대장으로 강등… "군부 달래기인듯"

김정일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지금까지 알려진 적 없는 인사가 주석단 맨 앞줄, 김정은 바로 옆에 등장했다.
 
안보 부서 관계자는 "통상 군부 최고위 인사(최근엔 최룡해 총정치국장)가 앉던 자리에 양복 차림의 생소한 인물이 등장해 그 정체를 파악 중"이라며 "김정은이 최근 신변 불안을 많이 느낀다는 것으로 보아 호위총국과 관련된 인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군 최고 실세인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이날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룡해는 이날 추모대회에서 북한군 대표로 연설했는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대장"으로 소개됐다.
 
 장성택 당 행정부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룡해는 군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2010년 9월 인민군 대장의 군사칭호(계급)를 받았고, 지난 4월에는 차수 승진과 함께 북한군핵심요직인 총정치국장에 기용됐다.

icon_img_caption.jpg 16일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인물(흰색 원)이 최룡해(맨 오른쪽)총정치국장을 밀어내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바로 옆에 서 있다. /교도 연합뉴스
총정치국은 일선 소대장부터 총참모장(합참의장 격)까지 북한군 모든 장교의 사상을 감시하는 막강한 조직이다. 최룡해는 이 지위를 이용해 군부에 집중됐던 이권사업들을 빼앗고 지난 7월 리영호 전 총참모장의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보 부서 당국자는 "그동안 최룡해가 벌인 일들 때문에 군심(軍心)이 매우 흉흉하다"며 "최룡해의 강등은 군부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김정은의 긴급 처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