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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로켓발사]세계언론 ‘우려’… 향후 파장에 주목-동아닷컴
- 관리자
- 2012-12-12 21:30:45
- 조회수 : 2,131
美언론 "허 찔렸다"…中 신화 "北,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북한이 12일 오전 장거리 로켓을 전격적으로 발사하자 세계 언론들은 긴급 속보 등으로 신속하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많은 해외 언론은 또 이번 로켓 발사가 핵무기용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것으로 우려하면서 향후 각국 안보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발사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빗나가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비판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美 언론들 "허 찔렸다" =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 로켓 발사 뉴스를 외신을 인용해 속속 보도했다.
발사 시점이 미국 시간으로 11일 저녁 늦은 시각인데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을 집중적으로 전하느라 분초를 다퉈 시급하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층적인 분석을 곁들인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주요 뉴스로 취급했다.
구글 뉴스 사이트에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께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이 오리건주 총기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주요 기사로 올라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터넷판에 올린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다단계 로켓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로켓이 우주를 향한 인공위성이라는 북한의 주장에도 다른 국가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위장 전술로 보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또 이번 발사가 북한이 애초 예고한 발사 시점인 12월 10~22일의 사흘째 날에 행해진 것으로, 북한이 발사 시점을 12월29일까지로 연장하는 바람에 한국 등이 아무리 일러도 다음 주까지는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북한이 도발적 행동으로 로켓을 발사했다'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신문은 유엔 안보리의 더 강력한 제재 경고에도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핵탄두를 운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핵탄두의 소형화 등 북한이 넘어야 할 기술적 문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이례적인 겨울철 로켓 발사는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닷새,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두고 행해진 것으로, 북한의 발사를 어떻게든 중단시키려던 미국의 노력도 무위로 돌아갔다고 NYT는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도발적인 자세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인접국이 밝혔다"는 서울발 AP 통신 기사를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배치했다.
USA투데이,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CNN, ABC, CBS 등도 연합뉴스를 인용하거나 외신을 그대로 전재하면서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뉴스를 시시각각 보도했다.
미국 언론은 특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발사 시기를 늦출 것으로 점치면서 관련 기관과 전문가의 말을 들어 여러 분석을 내놓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어 약간 허를 찔린 듯한 분위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등 싱크탱크나 38노스 등 대북 관련 매체도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가 열흘 이상 연기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中 신화 "北,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직후인 오전 10시7분(한국시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신화는 이어 '이제 한반도에 신뢰를 구축할 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한국·미국·일본 등 몇몇 국가들의 우려에도 위성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북한은 다른 나라들처럼 평화적 우주 이용권을 갖지만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준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현재 북한과 한·미·일이 "위험한 신뢰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관련국들이 냉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정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화는 또 "누가 뭐래도 자기 방식만 고집하는 나라"라는 노골적 표현을 담은 외부 기고문을 통해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을 비판했다.
신화는 홈페이지에 산하 기관인 세계문제연구소 가오하오룽(高浩榮) 연구원이 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중시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일련의 반대 목소리 속에서도 누가 뭐래도 자기 방식만 고집하는 북한이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쏘아 올렸다"고 꼬집었다.
칼럼은 '상식'에 비춰보면 위성 탑재 발사체나 핵무기까지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은 같은 것이라며, 사람들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완성을 우려해 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사리에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칼럼은 "모든 나라가 당면한 정세와 주변의 우려를 무시한 채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면 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북한을 비판했다.
칼럼은 그러나 "과거의 사실이 보여주듯 안보리 결의나 성명은 북한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관련국의 과격한 행동은 정세를 번갈아 격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추가 제재에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신화의 이 같은 비판적인 보도는 그간 북한에 '신중한 행동'을 촉구하며 사실상 로켓 발사 중단을 요구해온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로켓 발사 소식을 전했으며, 중국중앙(CC)TV도 뉴스 시간 중간에 로켓 발사 관련 속보를 내보냈다.
북한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듯 이날 중국 주요 인터넷 포털인 큐큐닷컴, 시나닷컴 뉴스 페이지에서는 로켓 발사 소식이 일제히 헤드라인 기사로 올라왔다.
◇아시아·러시아 등 주변국 언론들도 긴급 보도 = 홍콩 등 중화권과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언론들도 북한 로켓 발사를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관심과 우려를 나타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북한이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반발에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고 전하며 동북아 정세에 파고가 일고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 로켓의 추진체가 근해에 낙하한 필리핀에서도 언론들이 서울발 외신 등을 인용,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필리핀 GMA 방송은 로켓 발사가 김정은 체제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로켓의 2단 추진체로 보이는 물체는 발사 후 약 40분 만에 필리핀 동쪽 약 300㎞ 해안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이른 새벽에도 북한의 전격적인 로켓 발사 소식을 긴급 뉴스로 신속히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로켓 발사 뉴스를 전하면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이르면 오늘 중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리아노보스티·인테르팍스 통신도 각각 로켓 발사 성공 소식을 보도했다.
북한이 12일 오전 장거리 로켓을 전격적으로 발사하자 세계 언론들은 긴급 속보 등으로 신속하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많은 해외 언론은 또 이번 로켓 발사가 핵무기용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것으로 우려하면서 향후 각국 안보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발사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빗나가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비판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美 언론들 "허 찔렸다" =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 로켓 발사 뉴스를 외신을 인용해 속속 보도했다.
발사 시점이 미국 시간으로 11일 저녁 늦은 시각인데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을 집중적으로 전하느라 분초를 다퉈 시급하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층적인 분석을 곁들인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주요 뉴스로 취급했다.
구글 뉴스 사이트에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께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이 오리건주 총기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주요 기사로 올라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터넷판에 올린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다단계 로켓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로켓이 우주를 향한 인공위성이라는 북한의 주장에도 다른 국가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위장 전술로 보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또 이번 발사가 북한이 애초 예고한 발사 시점인 12월 10~22일의 사흘째 날에 행해진 것으로, 북한이 발사 시점을 12월29일까지로 연장하는 바람에 한국 등이 아무리 일러도 다음 주까지는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북한이 도발적 행동으로 로켓을 발사했다'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신문은 유엔 안보리의 더 강력한 제재 경고에도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핵탄두를 운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핵탄두의 소형화 등 북한이 넘어야 할 기술적 문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이례적인 겨울철 로켓 발사는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닷새,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두고 행해진 것으로, 북한의 발사를 어떻게든 중단시키려던 미국의 노력도 무위로 돌아갔다고 NYT는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도발적인 자세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인접국이 밝혔다"는 서울발 AP 통신 기사를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배치했다.
USA투데이,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CNN, ABC, CBS 등도 연합뉴스를 인용하거나 외신을 그대로 전재하면서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뉴스를 시시각각 보도했다.
미국 언론은 특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발사 시기를 늦출 것으로 점치면서 관련 기관과 전문가의 말을 들어 여러 분석을 내놓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어 약간 허를 찔린 듯한 분위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등 싱크탱크나 38노스 등 대북 관련 매체도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가 열흘 이상 연기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中 신화 "北,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직후인 오전 10시7분(한국시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신화는 이어 '이제 한반도에 신뢰를 구축할 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한국·미국·일본 등 몇몇 국가들의 우려에도 위성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북한은 다른 나라들처럼 평화적 우주 이용권을 갖지만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준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현재 북한과 한·미·일이 "위험한 신뢰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관련국들이 냉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정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화는 또 "누가 뭐래도 자기 방식만 고집하는 나라"라는 노골적 표현을 담은 외부 기고문을 통해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을 비판했다.
신화는 홈페이지에 산하 기관인 세계문제연구소 가오하오룽(高浩榮) 연구원이 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중시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일련의 반대 목소리 속에서도 누가 뭐래도 자기 방식만 고집하는 북한이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쏘아 올렸다"고 꼬집었다.
칼럼은 '상식'에 비춰보면 위성 탑재 발사체나 핵무기까지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은 같은 것이라며, 사람들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완성을 우려해 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사리에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칼럼은 "모든 나라가 당면한 정세와 주변의 우려를 무시한 채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면 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북한을 비판했다.
칼럼은 그러나 "과거의 사실이 보여주듯 안보리 결의나 성명은 북한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관련국의 과격한 행동은 정세를 번갈아 격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추가 제재에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신화의 이 같은 비판적인 보도는 그간 북한에 '신중한 행동'을 촉구하며 사실상 로켓 발사 중단을 요구해온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로켓 발사 소식을 전했으며, 중국중앙(CC)TV도 뉴스 시간 중간에 로켓 발사 관련 속보를 내보냈다.
북한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듯 이날 중국 주요 인터넷 포털인 큐큐닷컴, 시나닷컴 뉴스 페이지에서는 로켓 발사 소식이 일제히 헤드라인 기사로 올라왔다.
◇아시아·러시아 등 주변국 언론들도 긴급 보도 = 홍콩 등 중화권과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언론들도 북한 로켓 발사를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관심과 우려를 나타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북한이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반발에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고 전하며 동북아 정세에 파고가 일고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 로켓의 추진체가 근해에 낙하한 필리핀에서도 언론들이 서울발 외신 등을 인용,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필리핀 GMA 방송은 로켓 발사가 김정은 체제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로켓의 2단 추진체로 보이는 물체는 발사 후 약 40분 만에 필리핀 동쪽 약 300㎞ 해안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이른 새벽에도 북한의 전격적인 로켓 발사 소식을 긴급 뉴스로 신속히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로켓 발사 뉴스를 전하면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이르면 오늘 중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리아노보스티·인테르팍스 통신도 각각 로켓 발사 성공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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