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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강연회서 '한국신문기사' 읽어주며 "불순분자들이…"-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1-10 09:31:30
- 조회수 : 2,987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부 정보 발설(發說) 금지’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자주 열고 있다고 9일 데일리NK가 보도했다.
함경북도 회령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북한 당국은) 조선(북한)의 시장물가·회의내용·지시 등을 가지고 쓴 남조선(한국)의 신문기사 내용을 읽어주면서, ‘국가비밀 유출에 경각심을 높이자’는 내용의 강연회를 자주 연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강연자는 ‘불순분자들이 시장의 쌀 가격이 올라가면 바로 전화로 알려줘 다음날이면 남조선 신문에 보도된다. 사실과 맞지 않는 거짓정보로 사회주의의 존엄을 손상하려는 행위와 투쟁해야 한다’고 선동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함경북도에서 열리는 강연회에서는 “불순분자들은 몇 푼의 돈을 위해 내부 소식들을 수시로 남조선에 알리고, (이 같은 소식은) 공화국을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려는 적들의 비열한 선전에 쓰인다”, “정보를 팔아넘겨 돈벌이를 하는 불순분자들은 인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등의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최근 강연회에 참가한 평양 소식통에 따르면 강연자는 “남조선 선전수단들이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헐뜯고 비방하는 정보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네들은 우리의 아름다운 사회를 분열시키기 위해 온갖 잘못된 것들을 퍼뜨린다” 등의 말을 하며 한국 언론의 보도내용을 비난한다.
강연자는 “이런 교활한 심리 모략을 펼치는 나라보다 더 나쁜 것은 공화국을 배신하려는 불순분자”라면서 “이런 자들에게는 남는 것은 원수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아닌 강철 철퇴(鐵槌)만 돌아갈 뿐”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북한은 그동안 내부 선전매체 등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對北)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를 주민 통제에 활용했다. 또 김정은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해외언론 기사들만 추려서 홍보하며 체제결속에 힘을 기울였다.
데일리NK는 “(북한 당국이) 한국 언론의 기사를 직접 인용해 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는 현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며 “내부정보 유출과 외부정보 유입이 김정은 체제 유지의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북한 당국이) 적극적인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함경북도 회령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북한 당국은) 조선(북한)의 시장물가·회의내용·지시 등을 가지고 쓴 남조선(한국)의 신문기사 내용을 읽어주면서, ‘국가비밀 유출에 경각심을 높이자’는 내용의 강연회를 자주 연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강연자는 ‘불순분자들이 시장의 쌀 가격이 올라가면 바로 전화로 알려줘 다음날이면 남조선 신문에 보도된다. 사실과 맞지 않는 거짓정보로 사회주의의 존엄을 손상하려는 행위와 투쟁해야 한다’고 선동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함경북도에서 열리는 강연회에서는 “불순분자들은 몇 푼의 돈을 위해 내부 소식들을 수시로 남조선에 알리고, (이 같은 소식은) 공화국을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려는 적들의 비열한 선전에 쓰인다”, “정보를 팔아넘겨 돈벌이를 하는 불순분자들은 인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등의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최근 강연회에 참가한 평양 소식통에 따르면 강연자는 “남조선 선전수단들이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헐뜯고 비방하는 정보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네들은 우리의 아름다운 사회를 분열시키기 위해 온갖 잘못된 것들을 퍼뜨린다” 등의 말을 하며 한국 언론의 보도내용을 비난한다.
강연자는 “이런 교활한 심리 모략을 펼치는 나라보다 더 나쁜 것은 공화국을 배신하려는 불순분자”라면서 “이런 자들에게는 남는 것은 원수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아닌 강철 철퇴(鐵槌)만 돌아갈 뿐”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북한은 그동안 내부 선전매체 등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對北)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를 주민 통제에 활용했다. 또 김정은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해외언론 기사들만 추려서 홍보하며 체제결속에 힘을 기울였다.
데일리NK는 “(북한 당국이) 한국 언론의 기사를 직접 인용해 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는 현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며 “내부정보 유출과 외부정보 유입이 김정은 체제 유지의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북한 당국이) 적극적인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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