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초중고에서 ‘北핵실험’ 상황 등 안보교육 강화-동아닷컴
  • 관리자
  • 2013-02-14 1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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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학교 공문…안보주간 등 교육 체계화도 추진
전교조 "균형잡힌 시각 반영돼야"


최근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새 학기부터 초ㆍ중ㆍ고교생 대상 안보교육을 강화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3일 전국 초ㆍ중ㆍ고에 공문을 보내 최근의 안보 환경 변화를 반영한 학생 안보교육계획을 수립, 2013학년도 학교교육계획서에 포함하라고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교과부는 공문에서 각 학교가 교과 특성을 반영한 계기 교육에서 학생들에게 한반도의 군사적 대치ㆍ분쟁 상황을 알리고 평화 정착과 통일에 안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관성 있게 가르치라고 요청했다.0

교과부는 이와 함께 작년 말 수립한 체험중심 안보교육 활성화 방안에 따라 학교 안보교육 체계화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각 학교는 올해부터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안보교육을 활성화하고 6·25전쟁 발발일 등을 전후로 안보 글짓기와 강연회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안보교육 주간'을 제정한다.

안보현장 체험활동의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관련 영상 시청 등의 사전 활동을 시키고 체험 뒤에는 포스터 그리기나 캠페인 등 사후 활동으로 학습 내용을 정리하게 한다.

아울러 국방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교원 안보체험연수를 확대하고, 시도교육청도 안보체험 연수를 늘리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거 학교 안보교육이 일회성으로 진행돼 안정적인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북한 핵무장 추진 등 국제정세 급변으로 안보의 중요성을 잘 알려야 한다는 여론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서는 안보 교육이 북한을 지나치게 적대시하거나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치우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하병수 대변인은 "기존의 학교 안보교육은 북한의 호전성만 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평화와 안보, 핵 문제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지만 균형잡힌 시각이 반영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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