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라오스와 IT(정보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라오스 국영 비엔티안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성찬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국가소프트웨어산업총국 대표단은 최근 라오스를 공식 방문해 사콘 차른봉 라오스 과학기술부 차관과 만나 IT협력에 관한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번 합의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 개발과 사용에 관한 경험 공유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한 기준 확립·품질 검사·규정 마련 등에서의 정보·경험 교환 ▲공동 기술교육 추진 ▲대표단 교환 ▲학술잡지 공동발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RFA는 북한 국가소프트웨어산업총국이 지난해 11월에도 시리아와 IT분야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며 북한의 IT협력 확대는 최근 한국의 방송, 금융기관 전산망 해킹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