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구글회장 "北, 네트워크 보유하고도 개방 안해"-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5-21 09: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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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북한은 인터넷을 전면적으로 연결할 능력을 가졌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19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잡지 ‘디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단 한 사람의 명령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최고 지도자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서도 사람들이 이를 사용하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인터넷 통제에 대해 “오만하고 어리석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슈미트 회장은 “북한에는 남한에서 밀수입한 휴대전화와 DVD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며 “수년전까지만 해도 이런 불법 물품을 소유하면 사형당할 수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는 눈감아 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슈미트 회장은 지난 1월 방북 직후에도 “북한 정부는 국민이 인터넷을 쓰는 것을 허락해야 한다”, “북한의 (주민) 통제 수준은 놀랍고 충격적이었다”면서 인터넷 개방을 촉구한 적이 있다.

당시 슈미트 회장의 방북에 동행했던 딸 소피 슈미트도 ‘이보다 더 기괴할 수 없다(It might not get weirder than this)’는 여행기를 남겼다.
 
소피는 북한 기술로 만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태블릿PC를 보여주며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던 한 북한 관료에 대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지도 못하고 업로드하지도 못하는 태블릿PC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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