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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건설 등 '김정은 3大 역점사업'에 北주민 고통-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9-05 09:30:02
- 조회수 : 2,701
-마식령 스키장
해외공관 직원·근로자들에게 1인당 300달러씩 송금 할당
-평양 미림 승마장
허리 운동에 좋다며 건설 지시… 막대한 인력·물자 쏟아부어
-잔디 심기
"유럽의 잔디 보면 심술난다" 텃밭 등 빈터에 '심으라' 독려
김정은 집권 후 통치력 과시를 위해 시작한 마식령 스키장과 평양 미림 승마장 건설, 잔디 심기 등 '3대 역점 사업'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4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마식령 스키장 건설을 위해 해외에 나가있는 공관 직원 및 파견 근로자들에게 1인당 300달러씩을 송금하라고 강제 할당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마식령 스키장 건설을 위해 해외에 나가있는 공관 직원 및 파견 근로자들에게 1인당 300달러씩을 송금하라고 강제 할당했다.
또 일본 내 조총련에도 모금 지시가 떨어졌으며 북한 주민들에게는 스키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군인들을 위해 위문품을 보내라고 독려하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마식령이 아니라 탄식령'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이 "허리 운동에 좋다"며 건설을 지시한 평양 미림 승마장에도 막대한 인력과 물자를 쏟아붓고 있다. 북한은 최근 당 간부를 해외에 파견해 수억원 규모의 경주마 도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을 지경인데, 우리가 허리 건강을 걱정하겠느냐' '김정은이 사회주의 문명국 놀음에 예산을 탕진하고 있다'는 말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지난해에는 잔디 심기를 통한 전국 녹화 사업을 지시했다. 김정은은 "유럽 나라들에서 심은 잔디를 보면 심술이 날 정도"라면서 "'생땅'이 드러난 온 나라를 녹화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이후 국가 차원의 '잔디 연구소'를 설립했고 해외 공관에서 잔디 종자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
북한 주민들에게는 각급 학교와 주민들의 '뙈기밭(텃밭)' 등 빈터에 잔디를 심으라고 독려했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의 역점 사업은 대부분 재원 뒷받침이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기한 내 완공만 강요하다 보니 그 부담이 모두 주민들에게 돌아가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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