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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해당화관, 불고기 1인분 70달러에도 北상류층 가득"- 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8-29 09:29:55
- 조회수 : 3,045
신화통신 평양 특파원 기고
"부자꽃미남 베이징처럼 흥청… 어떻게 외화 구해 호화생활?"
"평양 상류층이 어떻게 베이징·상하이 상류층 수준의 호화로운 소비 생활을 평양에서 즐기고 있는지 미스터리다."
관영 신화통신 평양 특파원 두바이위(杜白羽)는 신화통신이 격주간으로 발행하는 잡지 '환추(環球)' 최신호에서 평양의 소비 실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평양에서 1년쯤 근무한 그는 지난 5월 시내에 문을 연 '해당화관'을 평양 상류층이 찾는 '소비 성지(聖地)'로 묘사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화관은 고급 쇼핑몰은 물론 음식점과 헬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안마소, 미용실 등을 모두 갖췄다. 요금은 안마 30달러(3만3500원), 수영장 15달러(1만6700원), 사우나 5달러(5600원) 등으로 평양의 다른 업소보다 50%쯤 비싸다. 2층 식당의 불고기 정식은 1인분에 50~70달러(5만6000원~7만8000원)로 평양 주재 외국인에게도 터무니없이 비싸게 느껴진다.
관영 신화통신 평양 특파원 두바이위(杜白羽)는 신화통신이 격주간으로 발행하는 잡지 '환추(環球)' 최신호에서 평양의 소비 실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평양에서 1년쯤 근무한 그는 지난 5월 시내에 문을 연 '해당화관'을 평양 상류층이 찾는 '소비 성지(聖地)'로 묘사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화관은 고급 쇼핑몰은 물론 음식점과 헬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안마소, 미용실 등을 모두 갖췄다. 요금은 안마 30달러(3만3500원), 수영장 15달러(1만6700원), 사우나 5달러(5600원) 등으로 평양의 다른 업소보다 50%쯤 비싸다. 2층 식당의 불고기 정식은 1인분에 50~70달러(5만6000원~7만8000원)로 평양 주재 외국인에게도 터무니없이 비싸게 느껴진다.
3층에서 헬스클럽이나 안마소, 미용실 등을 이용하려면 무조건 입장료(수영장 포함) 15달러를 내야 한다. 해당화관의 시설을 한 번씩만 써도 지갑에서 100달러(11만2000원)는 쉽게 빠져나간다. 그런데도 언제나 북적거린다. 기자는 "해당화관에서 '훤칠한 부자 미남(高富男)'과 '꽃미남(花美男)'을 처음 만났다"며 "그들의 풍모는 베이징·상하이의 상류층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화관 오픈 전까지 평양에서 '고급'의 상징이던 대동강외교단회관은 최근 고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꺼냈다. 이곳 수영장은 지난 6월 중순까지 외국인은 수·금·토, 북한인은 화·목·일만 출입할 수 있었다.
해당화관 오픈 전까지 평양에서 '고급'의 상징이던 대동강외교단회관은 최근 고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꺼냈다. 이곳 수영장은 지난 6월 중순까지 외국인은 수·금·토, 북한인은 화·목·일만 출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요일 상관 없이 돈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을 내·외국인용으로 구분했던 것도 없애버렸다.
기자는 수영장에서 "전문 수영 장비를 갖춘 '훤칠한 부자 미남'과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입은 '흰 피부의 부잣집 미녀(白富美)'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명품 시계를 차고 접영을 하면서 "두바이에서 산 방수 롤렉스 시계"라고 자랑했다. 가격을 묻자 "친구에게 선물받은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기자는 "최근 1년간 북한에 많은 서양식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평양 창천 거리는 '북한 맨해튼', '리틀 두바이'로 불린다. 최근 각종 식당과 외화 상점이 늘었다. 여기 식당과 상점은 북한 돈과 달러, 위안화를 함께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기자는 "최근 1년간 북한에 많은 서양식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평양 창천 거리는 '북한 맨해튼', '리틀 두바이'로 불린다. 최근 각종 식당과 외화 상점이 늘었다. 여기 식당과 상점은 북한 돈과 달러, 위안화를 함께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북한 돈 8000원짜리 비빔밥을 먹고서 8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공식 환율이 1달러=1000원(북한 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시장에 가면 1달러에 7320원(북한 돈)을 준다. 공식 환율과 암시장 환율이 무려 7배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일반 주민에게 이런 소비 생활은 꿈같은 얘기다. 국가가 주는 노동자 월급은 북한 돈 3000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반 주민에게 이런 소비 생활은 꿈같은 얘기다. 국가가 주는 노동자 월급은 북한 돈 3000원에 불과하다.
물론 북한에서 '특별 시민'인 평양 시민은 쌀·면·기름·계란·고기 등을 국영 상점에서 북한 돈 몇십원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생활은 가능하다. 배급으로 부족한 물자만 시장에서 사들인다.
그는 기사 마지막에 "폐쇄된 경제 환경에서 일반 주민이 어떻게 외화를 구하고, 상류층은 어떻게 고수입과 호화 생활을 누리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적었다.
그는 기사 마지막에 "폐쇄된 경제 환경에서 일반 주민이 어떻게 외화를 구하고, 상류층은 어떻게 고수입과 호화 생활을 누리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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