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朴대통령 "통일로 가는 길, 北核해결이 과제"-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8-28 0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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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자문단 첫 회의 주재… 국회 첫 시정연설은 무산될듯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첫 국가안보자문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15 경축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건국은 통일을 이룰 때 완성된다"고 하는 등 통일을 국정 제1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박 대통령은 "때로는 (통일로 가는) 그 길이 험난하기도 하고 또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평화를 이루고 통일의 미래로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북한 핵 문제"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년의 노력에도 북한의 핵개발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올바른 변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9월 정기국회 개원식에 맞춰 내달 2일로 예정됐던 박 대통령의 취임 첫 국회 시정(施政)연설이 여야 간 대치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2일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할 계획이었던 박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이 여야 간 협의 불발로 사실상 힘들어졌다"며 "지금은 시정연설을 할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29일 의원 연찬회에서 정기국회 개원식 참여 여부 등에 대해 당론을 정할 방침이지만,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선 '반대론'이 많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선(先) 양자회담, 후(後) 다자회담' 카드를 받는다면 시정연설 일정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권 고위 관계자는 "그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 취임 첫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관례처럼 돼 있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과 2008년 정기국회를 포함해 각각 2차례씩 국회에서 연설을 했다. 여권은 2014년도 예산안이 제출된 이후인 10월 15일쯤 첫 시정연설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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