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南 '대북 원칙론', 어처구니 없는 궤변"-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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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23 1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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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이른바 대북 '원칙론'이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근본 요인"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파국을 조장하는 반통일적인 원칙론' 이라는 글에서 "남조선 당국은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마치 저들의 '원칙있는 대북정책'의 결과인 듯이 떠들어 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이같은 남조선 당국의 주장은 지구가 도는지 해가 도는지도 모르는 어처구니 없는 궤변"이라며 "원칙 아닌 '원칙론'을 내들고 오늘의 북남관계를 왜곡하는 것은 완전한 현실기만이며 '대화있는 대결'을 추구하려는 음흉한 기도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안보를 바탕으로 북의 도발과 핵위협을 억지'하는 것을 전제로 함으로써 반공화국 대결정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대결을 전제로 한 '신뢰'란 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기를 기대하는 것 만큼 허황하기 그지없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또 "결국 괴뢰패당의 '원칙있는 대북정책','원칙론'이라는 것은 속에는 칼을 품고 얼굴에는 억지웃음을 짓고 나서는 간사하고 교활한 대결정책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남관계에서 지키고 고수해야 할 원칙을 논한다면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북남선언들을 통해 확인하고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민족자주와 단합의 이념인 우리민족끼리를 외면하고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을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파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계속 '원칙론'을 떠벌이며 대결로 나아간다면 결국 북남관계의 파국과 수치스러운 파멸의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우리와 한사코 대결하려는 자들에게는 한치의 선의와 아량도 있을 수 없다"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언론 보도 등을 문제삼아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한 뒤 사흘째 대남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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