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노인들, 김정은·이설주 팔짱에 "경박" 비난했지만…-조선닷컴
  • 관리자
  • 2013-09-13 10: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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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의 아버지는 공군 조종사 출신이며, 어머니는 중학교 교원이라고 동아일보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비행사는 6촌까지 출신 성분을 조사해 선발하기 때문에 상류 계급에 속하지만, 권력 핵심층에 들어가기는 어려워 중산층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조종사의 귀순 가능성을 우려, 조종사 가족은 죄를 지어도 가벼운 처벌만 받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북한 최대 예술전문학교 격인 3년 학제의 금성 제2고 전문반에 진학했다.
 
북한에선 ‘김정일이 생전에 이설주를 며느릿감으로 찍었으며 이후 이설주가 1년 정도 사라졌다가 다시 모란봉악단에 출근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설주가 김정은의 부인으로 공개된 뒤 그의 모란봉악단 시절 공연 DVD가 불티나게 팔렸지만 이후 국가가 시청 금지령을 내려 다시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 사이에선 “김정은이 학력이나 가정환경 등 모든 점에서 훨씬 나은 여성을 택할 줄 알았는데 대학도 졸업하지 못한 여가수를 선택한 것이 의외”라는 이야기가 퍼졌다고 한다. 노년층 중에서는 지도자가 부인과 팔을 끼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으며 이설주의 옷차림이 경박하다는 비난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젊은층에서는 대체로 이설주의 파격을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북한 당국은 이설주의 등장 이전에는 미혼 남녀가 대낮에 팔짱을 끼고 다니는 것을 강연 등을 통해 비판하고 엄격히 통제했지만, 이설주 등장 이후 이런 비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많은 젊은이들이 김정은 부부의 패션과 머리 스타일을 따라해 북한의 보수적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소식통은 동아일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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