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막기 위해 외교 특사단을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이날 "중국이 북한 핵실험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북한에 대표단을 보내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만일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놓고도 고심 중"이라고 했다.

중국은 북한의 1·2차 핵실험(2006년과 2009년)을 앞두고는 특사를 보내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고 비핵화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어떤 조처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