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진경 총장 “구글 회장 방북은 中 겨냥한 이벤트”-동아닷컴
- 관리자
- 2013-01-16 09:41:03
- 조회수 : 2,537
"北도 美 정부 반대 입장 의식해 소극적 응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석방 요청도 없었던 듯"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지난주 방북은 중국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짙은 개인 방문으로 방북 성과도 없었다고 슈미트 회장 일행 방북에 동행한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PUST) 총장이 15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AP통신 자문위원인 재미동포 토니 남궁 씨가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의 방북을 주선하자 슈미트 회장도 방북 기회를 잡아 함께 평양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형식상 초청하긴 했지만 오겠다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당국도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오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 순안공항에 고위급이 아닌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마중을 나간 점, 외무상 주최 만찬이 없었다는 점, 구글과 북한 당국 간 특별한 합의나 이행이 필요한 약속도 없었다는 점 등이 성과 없는 방북이었음을 방증해준다는 것이다.
2기 오바마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북한 당국으로서는 미 정부가 방북 반대 입장을 표명한 리처드슨 전 주지사 일행을 환영해줄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중국의 검열 강화로 구글이 문을 닫은 뒤 '북한에서도 구글이 통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며 중국도 겨냥한 것"이라고 슈미트 회장의 방북 의도를 풀이했다.
그는 "이런 정치적 의도가 있는데도 전 세계 언론이 실체도 없는 슈미트 회장 일행의 방북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이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
구글은 슈미트 회장의 방북이 대대적으로 보도돼 막대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뒀다.
슈미트 회장 일행이 평양과기대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평양과기대가 대학 운영 과정에서 미 국무부 성원을 받기 때문에 국무부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끌어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슈미트 회장이 돌아오는 길에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당국의 인터넷 통제 등을 혹평하며 개방을 촉구한 것을 두고 "정부 반대를 무릅쓰고 방북한 데 대한 정치적 부담 때문에 이런 발언이 나온 것 같다"면서 "북한은 인터넷 개방 기미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북한은 현재 전력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여서 인터넷 개방은 생각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평양에도 정전이 잦아 슈미트 회장 일행이 북한에 머무는 동안 발전기를 돌리느라 돈이 많이 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 총장은 덧붙였다.
김 총장은 언론 인터뷰 내용과 달리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북한 당국에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토니 남궁 씨에게 현재 나진에 억류 중인 배씨 문제를 물어봤지만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석방 요청도 없었던 듯"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지난주 방북은 중국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짙은 개인 방문으로 방북 성과도 없었다고 슈미트 회장 일행 방북에 동행한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PUST) 총장이 15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AP통신 자문위원인 재미동포 토니 남궁 씨가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의 방북을 주선하자 슈미트 회장도 방북 기회를 잡아 함께 평양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형식상 초청하긴 했지만 오겠다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당국도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오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 순안공항에 고위급이 아닌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마중을 나간 점, 외무상 주최 만찬이 없었다는 점, 구글과 북한 당국 간 특별한 합의나 이행이 필요한 약속도 없었다는 점 등이 성과 없는 방북이었음을 방증해준다는 것이다.
2기 오바마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북한 당국으로서는 미 정부가 방북 반대 입장을 표명한 리처드슨 전 주지사 일행을 환영해줄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중국의 검열 강화로 구글이 문을 닫은 뒤 '북한에서도 구글이 통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며 중국도 겨냥한 것"이라고 슈미트 회장의 방북 의도를 풀이했다.
그는 "이런 정치적 의도가 있는데도 전 세계 언론이 실체도 없는 슈미트 회장 일행의 방북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이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
구글은 슈미트 회장의 방북이 대대적으로 보도돼 막대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뒀다.
슈미트 회장 일행이 평양과기대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평양과기대가 대학 운영 과정에서 미 국무부 성원을 받기 때문에 국무부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끌어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슈미트 회장이 돌아오는 길에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당국의 인터넷 통제 등을 혹평하며 개방을 촉구한 것을 두고 "정부 반대를 무릅쓰고 방북한 데 대한 정치적 부담 때문에 이런 발언이 나온 것 같다"면서 "북한은 인터넷 개방 기미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북한은 현재 전력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여서 인터넷 개방은 생각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평양에도 정전이 잦아 슈미트 회장 일행이 북한에 머무는 동안 발전기를 돌리느라 돈이 많이 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 총장은 덧붙였다.
김 총장은 언론 인터뷰 내용과 달리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북한 당국에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토니 남궁 씨에게 현재 나진에 억류 중인 배씨 문제를 물어봤지만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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