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6-08-12 14:05:40
- 조회수 : 1,850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제재품목인 철광석을 대거 수입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대북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과 마주하고 있는 중국 쪽 지역에서 무산광산의 철광석을 한가득 실은 30~40t급 차량이 지속적으로 목격되고 있다"면서 "이 차량은 대체로 중국 화룡(和龍) 인근 조차장까지 철광석을 운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무산광산에서 화물차량들이 두만강 임시다리를 넘어와 중국 제철소까지 직송하기도 한다"면서 "급작스러운 북한과의 활발한 물자교류로 중국 현지의 주민들도 당황한 표정"이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들어 북한산 철광석이 하루 수천 t씩 무산에 있는 '칠성세관'과 두만강 임시다리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단둥(丹東)에서도 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단둥의 소식통은 "지난 2일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가 재개통된 이후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신의주로 향하는 20t 이상 대형 화물차량들이 하루만 해도 1천여 대로 이전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단둥으로 들어오는 북한 차량도 많아지고 신의주로 향하는 중국 차량도 많아져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면서 "현지 주민들은 '대북제재가 해제됐느냐','사드 한반도 배치(결정)에 대한 보복이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khmoon@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