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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5 16: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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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다음 달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북한 대표단도 참석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가 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테르팍스 통신의 질의에 이같이 확인하면서 "다만 아직 대표단이 어떻게 구성될지에 대해선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현지 외교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실험으로 한반도 정세가 악화한 상황이라 북한이 블라디보스토크 포럼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가능성은 작다"면서 "장관급 이하 실무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초 열린 제1차 동방경제포럼에는 리룡남 대외경제상을 파견한 바 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 주관으로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 및 주변국과의 경제 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포럼이다.
'러시아의 극동지방을 열다'라는 주제로 내달 2~3일 열리는 이번 제2차 포럼에는 한국, 일본, 중국 및 아세안 회원국 등 주요국 정부와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 측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러시아 기업인들과의 업무 회의에서 원산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정기 화물선 노선을 개설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림청일 북한 총영사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소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현지 기업인들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북한 측은 이 화물선을 밀가루, 음료, 과자, 소시지, 통조림, 식용유 등의 러시아산 식료품을 수입하는 운송수단으로 이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 기업인들은 같은 노선에 화물선뿐 아니라 관광객들을 태워 나르기 위한 여객선 운항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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