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서방 나선특구 취재단 방북 취소…북한이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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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3 15: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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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선경제특구의 나선항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8월 말로 예정됐던 서방 취재단의 나선경제특구 취재를 위한 방북이 북한당국의 부정적인 태도로 취소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대북 투자 자문회사인 'GPI 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RFA에 "이달 말 서방 취재단의 방북이 계획됐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취소됐다"며 "북한 당국이 예년에 비해 이번에 유독 취재단을 꺼렸다. 입국 승인 받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취재단은 당초 오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나선경제특구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방북 취소에는 지난 5월 영국 BBC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북한의 현실을 왜곡 날조했다'는 이유로 추방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분석했다. 북한과 서방 언론간 예민해진 관계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치아 대표는 "이런 국면일수록 북한과 외부 세계와의 교류가 더 필요하다"며 "오는 9월 9일 네덜란드에서 '북한을 향한 새로운 정책-포용을 위한 제안들'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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