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6-08-29 0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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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웅 "고위층 탈북, 北 상류층도 견디기 어렵게 인권 악화 입증"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회의(IPCNKR) 총회가 2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총회에는 상임 공동의장인 새누리당 홍일표·일본 자민당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 의원을 비롯해 마르셀 니아트 지펜지 카메룬 국회의장, 에카 베셀리아 조지아 의회 인권위원장, 주한 외교관, 인권단체 대표 등 10개국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새누리당 정병국 김재경 이혜훈 홍일표 황영철 경대수 이완영 오신환 정양석 하태경 김성원 김성태 박찬우 백승주 송희경 정유섭, 국민의당 이상돈 송기석 의원 등이 포함됐다.
홍일표 의원은 미리 배포한 환영사에서 "각국 대표단 방한 직전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북한 인권을 개선하려는 각국 의원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면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북한 인권을 개선하려는 국제사회의 열망을 꺾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연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각국에서 북한인권법, 북한어린이복지법 등 관련법이 발의·제정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주민이 자유와 행복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최근 북한 고위층의 탈북은 북한 인권 상황이 북한 사회에서 기득권을 누려온 상류층조차 견디기 어려울 만큼 악화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결과"라면서 "지금이야말로 동시대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참혹한 북한의 인권 실상을 개선하고 탈북 난민을 보호하도록 국경을 초월해 힘을 모으고 구체적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총회 이틀째인 30일 난민 증가에 따른 국제사회의 변화와 탈북 난민의 인권, 탈북 난민 문제와 사회통합, 북한 정권의 외국인 납치 문제 등을 논의하고, 심각한 북한 인권 실상을 고발하고 탈북 난민 보호책 강화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각국 대표단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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