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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31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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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전원회의에서 참가국들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미국, 일본뿐 아니라 유럽, 중남미 국가들까지 한목소리로 북한의 SLBM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핵 포기를 촉구했다.
미국은 북한의 SLBM 발사가 유엔 규약 위반이며 민간 항공기 운항과 선박 항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 한국, 일본 등 우방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지만 동맹 관계는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북한이 계속된 도발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는 북한의 SLBM 발사로 일본 국가 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북한의 SLBM 발사나 핵실험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모든 당사자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SLBM 발사를 규탄하는 발언에는 이 밖에도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호주 등도 동참했다.
스페인은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북 금수 조치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쿠바는 다자간 협상에서 논의될 핵무기의 전면 금지를 거듭 촉구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수차례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SLBM 실험을 강행했다고 비판하면서 고립과 제재를 피하려면 핵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달 24일 24일 오전 5시 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
군축회의에서 집중 비난을 받은 북한 측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려는 목표를 갖고 끊임없이 군사훈련을 한다며 몇몇 나라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개량하면서 맹목적으로 미국을 추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네바 군축회의 의장은 주제네바 대표부 김인철 차석대사가 맡고 있다. 다음 전원회의는 내달 6일 열린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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