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러시아 원자핵연구소에서 북한 연구자 한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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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5 0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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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유엔의 제재 대상자를 포함한 북한 연구자 몇명이 러시아에 거점을 둔 국제연구기관 '원자핵과학종합연구소'에서 한때 활동했다고 후루카와 가쓰히사(古川勝久)씨가 주장했다.

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로 활동한 적이 있는 그는 이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연구소에는 북한을 포함해 18개국이 참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쿠카와는 "2015년초까지 북한의 연구자 몇명이 이 연구소에 소속돼 있었지만 연회비를 내지 못해 활동이 일시 금지된 상태"라며 "북한의 연구자 대표는 유엔제재 대상인 이제선 북한 원자력총국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총국장을 포함한 북한 연구자들이 언제부터 연구를 시작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후쿠카와는 "러시아와 연구소는 '이씨가 제재 대상이 된 뒤에는 러시아에 입국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입국기록에 접근할 수 없는 만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 결의는 모든 핵 계획 관련 활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러시아 및 이 연구소는 '기초연구로서 핵무기와는 관계없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이 연구소는 '원자핵'을 연구하므로 명백히 안보리결의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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