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6자 수석대표, IAEA 총회 연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월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0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6.9.28 [외교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거와 차원이 다른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7기 3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지역회의에서 '북핵·북한 문제와 우리의 외교적 대응'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북핵에 대해 "우리에게는 '턱밑의 비수'와 같은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턱밑의 비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북핵에 대해 "긴급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한미 양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면서 썼던 표현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국제사회 대(對) 북한'의 구도가 보다 공고화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신규 안보리 제재결의 추진, 주요국의 독자제재, 글로벌 차원의 대북압박 강화 등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대북 제재·압박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서는 외교적 압박과 신뢰할만한 군사적 억제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국하는 김홍균 [연합뉴스 자료사진]김주형 기자 =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월22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2016.9.22 kjhpress@yna.co.kr

이어 "북한의 심각한 인권문제와 핵·미사일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는 총체적 접근(holistic approach)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다각적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핵개발 야욕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주도적 노력과 함께 국민적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에는 아세안 및 유럽지역 자문위원 5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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