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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8 1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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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최근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는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18세 학생이라고 명보(明報)가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 학생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 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다가 1주일 전 대표팀을 이탈해 한국총영사관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명보가 전했다.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는 109개국 602명의 학생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북한은 남학생 6명을 출전시켜 종합점수 168점으로 6위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3위는 미국(214점)과 한국(207점), 중국(204점)이 차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탈북자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자로 보인다고 홍콩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빈과일보(빈<초두머리 아래 頻>果日報)는 전날 탈북자가 군 배경이 있는 인사라고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이 탈북자 가족 중에 고위 북한군 간부가 있을 수 있으며 40대 또는 50대 군 관련 인사라는 설(說)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명보는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이 탈북자 진입 즉시 이를 한국 외교부에 보고했으며 탈북자의 이탈이 북한을 자극해 보복 공격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홍콩 정부에 보호를 요청하고 탈북자 사진과 자료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은 현재 사복 경찰관 여러 명을 한국총영사관이 있는 빌딩 주변에 배치해 의심스러운 인물의 접근을 감시, 차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 측은 탈북자와 관련한 문의에는 답하지 않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영사관 내 탈북자 체류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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