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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주민 10명 중 4명 영양부족 상태"
- 관리자
- 2016-07-20 1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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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에 걸린 北 어린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4명이 영양부족 상태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보고서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OCHA는 19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도주의 상황 보고서'에서 "현재 북한 주민 41.6%가 영양부족 상태"라며 "북한 주민 1천50만여 명이 식량이나 다양한 영양소 섭취 부족 등으로 영양부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영양부족이 특히 산모와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며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보고서는 "240만여 명의 임산부와 수유모, 5세 미만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고, 170만여 명의 어린이가 폐렴과 설사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CHA는 "올해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책정한 예산은 1억2천200만 달러(한화1천390억여원)이지만 6월 30일 기준 모금액은 올해 필요한 예산의 2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금은 2004년 3억 달러에서 지난해 4천270만 달러로 많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고 VOA는 전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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