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열린 홍콩 北인권영화제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홍콩의 북한인권단체 '탈북자관심'이 다음 달 12~14일 홍콩중문대에서 '제4회 북한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오웬 라우 '탈북자관심' 대표는 RFA에 "북한의 정보와 언론 억압, 외국인 납치 등을 주제로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는 압록강을 건너 탈북한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민백두 감독의 '48미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의 이야기를 다룬 '납치', 탈북자 출신인 김규민 감독의 신작 '퍼스트 스텝' 등이 상영된다.

라우 대표는 "지난 3년간 행사에서의 영화 상영과 탈북자 증언 등을 통해 특히 홍콩의 젊은이들이 북한 주민의 삶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행사가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라우 대표는 올해 행사에 탈북 작가인 도명학 국제펜클럽 망명펜센터 부이사장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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