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中 단둥시, 9일부터 반나절 일정 북한 관광상품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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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7 0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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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과 접경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가 오는 9일부터 반나절 일정의 북한관광상품을 개시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VOA는 "단둥시는 지금까지 번거로웠던 북한 입국 절차를 간략하고 편리하게 만들었다"면서 "여권과 입국사증이 필요 없고, 신분증만 제출하면 바로 통행증을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단둥시는 이 상품을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단둥을 새로운 관광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VOA는 덧붙였다.

VOA는 "중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약속했지만, 중국의 지방 정부들은 관광 등 북한과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VOA는 "현재 북한 신의주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다"며 "'신의주-압록강 관광단지'로 명명된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20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조중친선교 인근에 조성된 이 단지는 면적이 13만㎡에 달하며 식당, 면세점, 공연장, 부두 등이 들어섰다고 VOA는 중국의 언론보도를 인용해 소개했다.

공사 기간 8개월에 770만 달러(약 90억원)가 투입된 이 단지는 하루에 관광객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VOA는 덧붙였다.

이밖에 중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와 협력하는 '두만강 국제관광구' 사업을 진행 중이며, 중국홍콩성윤투자주식유한공사는 단독으로 북한의 백두산지구관광과 무봉국제관광특구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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