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美해군총장 "北에 더 위협이 될 것"…도발시 군사적 압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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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0 08: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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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을 방문 중인 존 리처드슨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19일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일을 하면 우리는 더 상대(북한)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해군 제7함대의 거점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서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추가 군사적 압력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리처드슨 총장은 "(북한에 대한) 도발 의도는 없다"면서도 "(북한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측이 이례의 태세로 작전을 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리처드슨 총장은 인터뷰에 앞서 요코스카에 정박 중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의 승조원 1천500여명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은 전례없는 긴박한 위협"이라며 북핵·미사일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는 군사적 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갑판 위에 대기 중인 전투기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갑판 위에 대기 중인 전투기(로널드레이건호 함상·이와쿠니=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19일 동해상에서 우리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펼치고 있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갑판 위에 늘어서 있는 전투기. 2017.10.19 
bkkim@yna.co.kr


리처드슨 총장의 이번 요코스카 기지 방문은 올들어 잇따라 발생한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선의 사고에 따른 기강 점검을 겸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 앞바다에서, 두달 뒤인 8월에는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 해협에서 7함대 소속 이지스함이 민간 선박과 충돌해 총 17명의 승조원이 희생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오키나와(沖繩) 남동쪽 태평양 해상에서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 함재기가 추락해 3명이 실종되는 등 올들어 미 해군 7함대와 관련된 해상사고가 5차례나 발생했다.

美 7함대 함재기 태평양 추락
美 7함대 함재기 태평양 추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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