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日언론 "北핵시설 책임자 숙청당한 듯…갱도붕괴 등 책임 추궁"
  • 관리자
  • 2017-12-20 08:09:33
  • 조회수 : 813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북한의 핵시설 건설조직 책임자가 최근 숙청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북한군 출신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핵시설 건설을 담당하는 북한 노동당 131지도국의 국장이 숙청당했다며 그가 처형을 당했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풍계리 핵시험장 서쪽 갱도 지역 모습. 2017.12.12 [디지털글로브/38노스 제공=연합뉴스]


아사히는 해당 국장은 창설 때부터 131 지도국에서 일한 전문가로, 최근 군사기밀 유출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 숙청당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당 131 지도국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 시설 등 중요한 군사시설의 건설을 담당하는 곳으로, 당 중앙위원회 직속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아사히는 숙청 이유에 대해 9월말 실시한 6번째 핵실험이 늦어진 것과 갱도가 붕괴한 것 등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 소식통은 "원래 봄에 예정됐던 핵실험이 갱도 건설이 늦어지면서 9월로 연기된 책임을 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사히는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군총정치국의 황병서 국장이 해임돼 차수에서 상좌로 6계급 강등된 뒤 전방부대로 좌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군수공업대회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bkkim@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