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日방위상 "北 발사 미사일, 신형 ICBM급…상당한 능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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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1 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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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5' 살펴보는 김정은
'화성-15' 살펴보는 김정은(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지시를 친필명령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화성-15형 미사일을 살펴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아베 "미사일 낙하대비 실천적 훈련 필요"…통합막료장 "경계감시 만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김병규 특파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3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지난 7월 두차례 발사했던 '화성-14형'과 달리 신형 ICBM급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전날 발사한 북한의 ICBM이 2단 추진체를 갖췄고, 바퀴축이 9개인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한 점을 거론하며 "상당한 능력을 갖춘 탄도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미사일 발사 후 미국 전역을 때릴 수 있는 '화성-15형'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신형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현 단계의 분석 결과라면서 "이전에 본 적 없는 바퀴축 9개 발사장치에 탑재됐고, 탄두 끝 부분이 둥그스름하다"며 화성-14형과 다른 신형 미사일로 보인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예산위원회에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대피 훈련에 대해 "만일 탄도미사일이 낙하한 경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천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東京) 등 대도시 지역에서 훈련 실시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들 지역 지자체에 대해 독려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 북한 ICBM 화성-14형·화성-15형 비교(종합2)
[그래픽] 북한 ICBM 화성-14형·화성-15형 비교(종합2)

일본 자위대 현역 최고지휘관인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통합막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탄두의 형상이 다른 것으로 볼 새로운 ICBM급 미사일"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향상되고 있다.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지대공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통한 미사일 요격과 관련해서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전날 ICBM급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 등을 한층 강화해달라고 각국에 지속해 촉구할 방침이다.


北 '화성-15형'의 실체는?…화성-14형 개량형 가능성 (CG)
北 '화성-15형'의 실체는?…화성-14형 개량형 가능성 (CG)[연합뉴스TV 제공]


choinal@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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