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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24 1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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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의 새로운 군비 확장 전략인 '제3차 상쇄전략', 즉 무인기나 무인잠수정 등 첨단 군사력을 통해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는 전략에 한국을 참여(engage)시켜야 한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신(新)미국안보센터'(CNAS)의 패트릭 크로닌 연구원 등이 최근 작성한 '한반도의 전환점 : 3차 상쇄전략과 한반도의 미래 방어' 보고서는 "미국 국방 당국의 제3차 상쇄전략이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싸우는 한국의 부담을 일부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신속한 핵미사일 관련 기술 향상을 위협으로 꼽으면서 "미사일 방어망 등 최첨단 무기 체계를 한국에 배치함으로써 한미동맹은 북한의 치명적인 도발을 지속해서 억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제3차 상쇄전략에 따른 최첨단 무기 배치는 북한 등과의 잠재적 충돌 규모를 급격히 확대시킬 수 있고 급증하는 방위비용은 한반도 주둔 미군의 감축 등 한미동맹과 관련한 어려움을 수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 당국은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 따라 점차 약화되는 자국의 군사력 우위를 무인기(드론)이나 무인잠수정 등 첨단 군사력으로 유지해 간다는 개념의 제3차 상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냉전시대에 등장한 1차 상쇄전략은 소련의 대규모 병력을 핵무기와 장거리 폭격기 등 전략무기로 대응한다는 전략이었으며, 1970년대 나온 제2차 상쇄전략은 공중 조기경보기와 스텔스 전략폭격기 등을 개발해 구(舊) 소련을 견제한다는 것이었다. 3차 상쇄전략이라는 개념은 지난 2014년 척 헤이글 당시 국방부 장관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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