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미국의 소리(VOA) "로드먼, 김정은에 사치품 선물...유엔 결의 위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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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0 10: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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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의 생일 기념 농구 경기를 벌인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부부에게 고가의 사치품을 선물로 제공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VOA)는 10일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객원연구원을 인용해 로드먼이 지난해 12월 방북 때 김정은에게 이탈리아제 고급 양복과 유럽산 크리스털 용기, 수 백 달러짜리 아일랜드산 위스키 등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에게는 표범가죽 코트와 영국산 명품 멀버리(Mulberry) 손가방, 이탈리아산 의류 등을 선물로 줬으며, 이들 물품의 가격은 1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김정은의 딸에게도 고급 아동복을 사다줬다고 덧붙였다.

VOA는 핼핀 연구원의 주장과 일본 언론의 관련 보도들이 선물이 전달됐다고 밝힌 시점만 다를 뿐 액수가 1만 달러가 넘는다는 것은 동일하다고 전했다.

핼핀 연구원은 VOA에 "로드먼의 선물은 대북 사치품 금수 조치를 결정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1718호를 위반한 것"이라며 "안보리 결의는 사치품의 수출 뿐 아니라 공급과 이전도 금지하고 있어 단순한 선물이라도 저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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