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귀중한 자원 망탕 팔아먹었다" 北 석탄공업상도 교체…장성택 숙청 이후 내각 물갈이 계속돼-조선닷컴
  • 관리자
  • 2014-01-06 10: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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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석탄공업상이 최근 교체되는 등 장성택 숙청 이후 내각 주요 인사에 대한 물갈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열린 평안남도 북창지구탄광연합기업소 창립 30주년 기념보고회 소식을 보도하면서 문명학 석탄공업상 등과 연합기업소 일꾼·종업원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북한 매체에서 석탄공업상은 림남수로 보도됐다.

문명학은 지난해 1월 북한 매체 보도에서는 평안남도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지배인으로 소개됐다.

문명학이 석탄공업상에 임명된 구체적인 날짜와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성택 숙청 이후 내각 주요 인사에 대한 교체된 것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진 조선신보를 통해 내각 사무국장이 김영호에서 김정하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한 금속공업성 간부들의 ‘반향’을 내보내며 첫 발언자를 ‘금속공업상 김용광’으로 소개했다. 이전 금속공업상은 한효연이었다.

특히 이번 석탄공업상 교체는 장성택 처형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는 지난달 12일 장성택에 사형을 선고하면서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망탕 팔아먹도록 해 심복들이 거간꾼에게 속아 많은 빚을 지게 만들었다”고 적시한 바 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도 지난달 23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장성택 처형 배경과 관련, “당 행정부 산하 54부를 중심으로 알짜 사업의 이권에 (장성택이) 개입했는데 주로 이는 석탄에 관련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장성택을 숙청하면서 “제 마음대로 좌지우지함으로써 내각이 경제사령부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했다”며 내각 책임제 원칙과 내각 기능 회복을 시사한 점으로 미뤄 내각 주요 인사에 대한 물갈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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