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정은 신년사 목소리 분석했더니…4초마다 거친 숨 벌써 건강이상?-조선닷컴
  • 관리자
  • 2014-01-03 14:50:45
  • 조회수 : 2,77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육성 신년사’를 발표한 북한 김정은의 음성을 분석했더니 작년처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음성을 따라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김정은이 4초에 한 번 꼴로 몰아 쉬는 숨소리가 크고 거칠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2일 KBS와 YTN에 따르면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가 김정은의 올해 육성 신년사 음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일부러 꾸민 듯한 저음에, 책 읽는 것 같은 딱딱함과 조급함이 특징이었지만 올해는 음이 더 또렷해지고 목소리에 여유가 생긴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는 고개를 숙인 채 연설문 읽기에 급급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일성 목소리와의 유사성은 지난해 92%에서 80%미만으로 줄었다. 중장년층의 조용한 목소리를 흉내 내던 것에서 자신의 나이에 맞는 젊은 소리로 바꾼 것이다.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소장은 KBS와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1994년 김일성 신년사 목소리를 아주 흉내내기에 바쁜 그런 목소리였는데 (올해는) 자기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자신있게 내고 있다”고 말했다.

포용력을 나타내는 소리의 폭도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도 붙었다는 분석이다.

배 소장은 YTN 인터뷰에서 “올해 신년사를 목소리로만 비교를 해봤을 때 성대의 감정을 나타내는 포용력 측면을 비교해봤더니 50%가 증가했고, 자신 있을 때는 상당히 목소리가 명료해지는데 그 비율을 따져보니 60%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목소리를 음향 장비로 다듬지는 않았지만 박수는 7초 길이로 편집해 삽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년사 중간중간에 들리는 박수소리는 똑같은 소리가 계속 반복되고, 뒷부분에는 인위적으로 소리 크기를 줄여 현장음이 아닌 녹음된 소리를 편집해 집어넣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김정은은 연설 도중 4초에 한 번 꼴로 숨을 몰아쉬었는데 숨소리가 크고 거칠어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