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6-12-13 09: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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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제사회의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압박이 필요하다고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주장했다.
킹 특사는 12일(현지시간) 정책연구기관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인권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노력은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동맹을 결성하고, 그(인권) 문제를 우려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금까지 하던 일들을 계속 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다"면서도 "시간은 우리 편이기 때문에 압박을 계속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핵무기 문제나 안보 문제가 진전될 때 인권 문제 제기를 조금 늦춰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지만, 대홍수가 난 지 이틀 뒤에 수십억 달러가 들어가는 핵실험을 하는 정권과 관련됐을 때 인권 문제와 안보 문제는 별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킹 특사는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대해 미국 의회에서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일관된 지지 입장이 형성돼 있으며,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행정부에서도 "계속해서 다뤄야 할 사안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킹 특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북한 인권문제는 굉장히 광범위하고, 초당적인 의견일치를 이루고 있다"며 "북한 인권에 대한 정책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매우 강력하게 동의하기 때문에 트럼프 정권에서도 계속 진전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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