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中, 탈북자 29명 체포, 북송 앞둬… 사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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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4 0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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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_img_caption.jpg 북한 후계자 김정은/조선일보DB
신은서탈북자 29명이 중국 공안 당국에 붙잡혀 북송(北送)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중국 당국에 석방을 요구했지만, 중국 측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고 탈북자들의 위치도 말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에 있는 탈북자 가족에 따르면, A(46·여)씨 등 탈북자 10명은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쯤 중국 선양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려다 공안에 체포됐다. 이들은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향하던 도중이었는데, 남녀 숫자는 비슷하고, 10대 청소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한인권단체를 통해 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요청했다.

김용화 탈북난민연합 대표는 “이들은 가족들로 요녕성 근처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정은 체제가 부상하면서 탈북자들은 죽여버리라는 지침이 내려와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다.

억류된 10명과는 별도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9명의 또 다른 탈북자그룹도 중국 측에 붙잡혔고, 13일에는 단둥에서 5명, 12일에는 장춘에서 5명이 붙잡혀 역시 북송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중국과 북한이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조·중 공안회의를 열어 탈북자들을 곧 북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부터 함경남도 부전군에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탈북자 특별수용소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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