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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소식에도 주민들이…" 김정은 충격
- 관리자
- 2012-02-01 07: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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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권에 대한 충성도 추락 의미
김정일 사망 소식에 흐느끼는 북한 주민들 [사진=뉴시스]
최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담담했던 주민 반응을 전해들은 뒤 적잖이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사망 충격으로 죽은 이들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30일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지난해 12월 23일 북한 사회 추이에 대한 중간 점검 보고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사후 북한 주민의 동향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들은 김정일 사후 극심한 통곡이나 충격 등으로 사망한 주민이 단 한 명도 없다는 보고를 받고 놀랐다고 한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에는 충격을 받고 사망한 북한 주민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정일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5일간 집계 결과, 자연사로 숨진 북한 주민은 106명이었다. 그러나 김정일 사망 충격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 김정은을 비롯한 지도부는 주민들의 행동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전해진 당시 분위기는 김일성 사망 때와 확연히 달랐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민의 통곡 소리 자체도 작았고, 억지 슬픔을 연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밤새워 호상(護喪)을 섰던 김일성 사망 당시와 달리 이번엔 `호상을 서라`는 북한 당국의 지시에 "엄동설한에 무슨 미친 짓이냐"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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