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통일이 미래다] 北주민들 "경제발전 위해 統一 필요"-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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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7 1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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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紙·통일문화硏, 중국 내 北주민 100명 심층 인터뷰] [上]
100명 중 95명이 통일 원해… 97명 "통일은 내게 이득될 것"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주민 100명 중 95명은 통일을 원하며, 97명은 통일이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 주민들은 "김정은이 통일을 반대하더라도 (통일되는 것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와 통일문화연구원(이사장 라종억)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단둥(丹東)과 옌지(延吉) 등에서 일하거나 머물고 있는 북한 주민 100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과 대남(對南) 인식, 북핵(北核)과 주변국에 대한 인식, 현재 북한의 경제 상황과 미디어 이용 실태 등을 심층 인터뷰했다.

그간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나 중국 등에 머물고 있는 몇몇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있었지만, 북한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대면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터뷰에 응한 북한 주민 100명은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고 중국에 입국한 사람들이다. 2012년 입국한 주민이 4명, 2013년 53명, 2014년 43명 등으로, 최근 북한 상황과 주민들의 인식에 대해 상세하게 증언했다.

북한 주민 100명 가운데 95명은 '통일이 필요한가'란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8명(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같은 민족끼리 재결합해야 하니까'라는 응답이 24명(25%)이었고, '남북한 주민의 삶 개선을 위해서' 16명(17%), '이산가족의 고통 해소를 위해서' 6명(7%) 등이 뒤를 이었다.

주민들은 인터뷰에서 "통일이 되면 자식들이라도 편히 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일해서 번 돈은 다 내 것이 되고 단속도 없고 말도 맘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응답자 100명 가운데 97명은 '통일은 내게도 매우 또는 다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통일 한반도의 체제에 대해서는 '남한 체제(자본주의)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북한 체제를 절충해야 한다(중국식 시장사회주의)'는 응답이 26명, '통일이 이뤄지기만 하면 어떤 체제든 상관없다'는 응답이 24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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