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동해표류 20대 北 어민, 귀순 의사…낡은 배로 무리한 조업-조선닷컴
  • 관리자
  • 2014-06-23 14: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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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표류하다 우리당국에 지난 16일 구조된 20대 북한 어민이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어민은 김정은의 수산업 중시정책에 따라 높아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먼바다에 나와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독도 인근 바다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구조된 선원은 20대 남자로 알고 있다. 지금 조사결과 본인은 북한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지금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조난 배경에 대해 “북한 선박들이 오징어를 잡기 위해서 먼 바다로 나갔다가 선박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조난당한 것이 아니냐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북한 어민이 타고 있던 선박의 상태와 관련해서도 “구조 후에 인양과정에서 지금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그런 진단을 잠정적으로 내린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북한 어민이 무리한 조업에 나선 배경에 대해 김정은의 수산산업 중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작년 연말부터 김정은이 수산산업에 대해 관련시설도 많이 방문하고, 또 강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조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추정은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에 3건의 구조가 있었는데, 주로 보면 대부분 오징어잡이 선박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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