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쌀값 5개월 만에 가파른 상승…춘궁기 원인"-연합뉴스
  • 관리자
  • 2014-06-03 11: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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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쌀값이 5개월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대북매체 데일리NK가 밝힌 '북한 장마당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평양과 신의주, 혜산의 쌀값은 4월 중순과 비교해 1㎏당 각각 400원, 800원, 900원씩 대폭 오른 4천200원, 4천700원, 4천9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식량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쌀값이 평균 1천원씩 대폭 하락한 이후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쌀값은 5개월 만에 다시 껑충 뛰었다.
 


북한 시장에서 쌀값이 갑자기 오른 중요한 이유는 춘궁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는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농사가 잘되고 배급도 이뤄져 쌀 가격이 일시적으로 내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식량이 떨어져 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쌀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후 환율이 상승하는 데 반해 쌀값이 하락하는 '이상현상'이 나타났던 북한 시장에서 지난달부터는 쌀값과 환율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
 
대북소식통들은 쌀값이 다시 환율의 영향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수확한 북한산 쌀이 시장에서 바닥나면서 외화로 구매해 들여오는 중국산 수입쌀이 시장에 풀렸기 때문이라도 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달 2일 현재 혜산시장의 수입쌀 가격은 1㎏당 5천650원이라며 수입쌀이 오른 것은 중국 현지 쌀 가격이 오른데다 "중국 쌀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북한 상인들이 쌀을 사재기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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