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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24 09: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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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일관성 유지하면서 北 비핵화 진전시켜야"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3일 "이 순간이 북한의 변화에 기초해 탄탄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로 갈 것이냐, 아니면 또다시 북한에 버티면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면서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냐는 중대 고비"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5년 만에 개최된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이 중요한 분기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얘기했고, 북한의 비핵화를 얘기했고, 평화를 만든다고 얘기했으며, 북한의 잘못된 행동은 짚어 나가고 현 상황 타개를 위해 노력한다고 얘기했다"며 "정책의 일관성을 지키면서 당면 과제인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북한의 변화 없이는 비핵화 문제를 풀기 어렵다"며 "북핵 문제를 북한의 핵 개발이라는 현상에서 벗어나 북한 문제, 통일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북한의 변화, 우리가 원하는 북한의 모습은 비핵화, 평화의 길로 들어서고 인권, 민생의 길로 들어서고, 평화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라며 "비핵화를 시작으로 다른 정책적 대안을 연계해서 좀 더 종합적으로 평화와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는 홍 장관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김남중 통일부 정책실장의 2107년 업무계획 보고, 정책자문위원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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