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가드너 "김정은 '발광하는 미치광이'…비핵화 전엔 대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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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4 06: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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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whack job), '발광하는 미치광이'(crazed maniac)이라고 비판하면서 비핵화 없는 북미대화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코리 가드너 美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코리 가드너 美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가드너 소위원장은 이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조건부 대화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가드너 소위원장은 "김정은이 미치광이라는 데는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고 본다. 이 자는 세계 핵무기 정권 중 하나를 이끄는, 핵무기 정권이 되려고 애쓰는 그런 발광하는 미치광이"라면서 "우리는 절대 (그에게) 아첨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핵화에 관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기 전에는 김정은을 북미대화에 받아들임으로써 그를 존중하려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김정은을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지적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내가 그(김정은)와 함께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그걸 할 것"이라며 '영광'(honored)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조건부 북미 직접대화 의사를 밝혀 논란을 촉발했고, 이보다 하루 전에는 CBS 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꽤 영리한 녀석'(pretty smart cookie)이라고 공개 칭찬해 빈축을 샀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합성사진(PG)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합성사진(PG)[제작 최자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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