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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준위 "통일담론 확대에 기여"…백서 발간(종합)
- 관리자
- 2017-05-02 17: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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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 정종욱 민간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년8개월 활동 담아…새 정부 출범 뒤 존속 불투명
정종욱 부위원장 "2015년초 남북대화 성사 안 돼 아쉬워"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김승욱 기자 = 한반도 통일준비를 위해 2014년 7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가 2일 그간의 활동을 정리한 '통일준비백서'를 발간했다.정종욱 부위원장 "2015년초 남북대화 성사 안 돼 아쉬워"
통준위는 백서에서 "'8천만이 행복한 통일시대'라는 통일비전 아래 통일시대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통일준비는 국내외 정세변화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기조 아래 꾸준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준위는 활동 성과로 ▲통일준비 정책화와 민관협력 제도화 ▲통일 청사진 구체화 노력 ▲통일담론의 확대 및 통일공감대 확산에 기여 ▲경원선 철도 복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과제 발굴 ▲남북교류 및 동질성 회복 노력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확보 위한 공공외교 추진 등을 제시했다.
통준위는 그간 6차례의 대통령 주재 위원회 회의를 비롯해 각 분과위 회의 등 모두 503차례의 회의와 35회의 통일공감대 확산 활동, 13회의 통일공공외교 활동 등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백서는 ▲설립 배경과 활동 방향 ▲구성 및 기능 ▲활동 내용 ▲성과 및 향후 과제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별도의 '활동자료집'을 통해 각종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통준위의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과 홍용표 정부 부위원장(통일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통일은 지금 준비하고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 될 수 있다"면서 "꾸준한 통일준비를 통해 분단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통일 대박론'을 구체화하기 위해 만든 통준위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70여 명의 민간위원과 11명의 정부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북한은 통준위를 '체제통일을 위한 조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통준위가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정종욱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약 3년간의 활동과 백서 발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2014년 말 통준위 명의로 2015년 1월 상호 관심사를 놓고 대화하자고 북한에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2015년 공포를 목표로 했던 '통일헌장'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준비백서는 총 2천 부가 발간됐으며, 국회와 공공도서관, 행정기관, 교육기관, 언론기관, 민간단체, 관계 전문가 등에 배포된다.
통일준비위원회(www.pcup.go.kr)와 통일부(www.unikorea.go.kr) 홈페이지에도 게재돼 열람할 수 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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