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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6 1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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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 중국의 대(對) 북한 수입은 줄었지만, 수출은 외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북 수출 제재 품목인 항공유 수출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중국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5억7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감소했다.
1월과 2월에는 각각 13.3%와 6.7%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3월과 4월에는 -52.3%, -42.4%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월 18일 북한산 석탄과 갈탄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지난해 4월(1차)과 12월(2차), 지난 2월(3차) 등 3차례에 걸쳐 북한에 대한 무역 금지품목을 발표했다.
반면에 1∼4월 중 중국에서 북한으로의 수출액은 10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5.2% 늘었다.
지난 2월 -5.9%로 잠시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1월 14.5%, 3월 39.1%, 4월 7.5% 등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항공유 수출은 지난해 4월 1차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됐음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4월 항공유 수출액은 1천4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 상승했다.
수출 금지품목인 경우 인도주의 목적에 한해서만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거쳐 감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출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역협회는 항공유를 비롯한 중국의 대북 수출이 늘어난 뚜렷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표] 중국의 대북한 월별 수출입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분류 | 2016년 | 2017년 | |||||||
10월 | 11월 | 12월 | 합계 | 1월 | 2월 | 3월 | 4월 | 1~4월 | |
수출 | 287 (16.0) | 351 (27.6) | 336 (6.0) | 3,192 (8.3) | 241 (14.5) | 152 (-5.9) | 328 (39.1) | 288 (7.5) | 1,010 (15.2) |
수입 | 230 (23.1) | 256 (34.1) | 291 (42.2) | 2,634 (6.1) | 201 (13.3) | 173 (6.7) | 109 (-52.3) | 93 (-42.4) | 576 (-21.1) |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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