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너무 나가는 日…이번엔 '무력공격사태' 대비 첫 훈련
  • 관리자
  • 2017-06-08 10: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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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미사일공격보다 상위 개념…대피에 부상자 구조·이송까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에 대비해 다음달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에서 외부으로부터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공격을 받는 '무력공격사태'에 대비한 주민보호 훈련을 한다고 NHK가 8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야마구치(山口)현이나 아키타(秋田)현 등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훈련이 실시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무력공격사태를 상정한 훈련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등을 정한 국민보호법에 따라 경찰과 소방, 자위대, 지방자치단체가 연대해 주민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가사키가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경우를 상정해 경찰 등이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부상자 구조와 치료를 위한 이송 등의 훈련을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04년 국민보호법 제정 이후 대규모 테러 등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는 훈련은 매년 각 지역에서 실시해 왔다.

그러나 테러보다 더욱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도발 단계인 무력공격사태를 가정한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北미사일' 대피훈련하는 日 어린이들
'北미사일' 대피훈련하는 日 어린이들(오가<日 아키타현> AFP/교도통신=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17일 아키타(秋田)현·오가(男鹿)시와 함께 오가시 기타우라(北浦)지구에서,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낙하한 것을 가정한 주민 피난훈련을 이뤄졌다.
작년 8월과 이달 초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모두 오가반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졌다. 사진은 이날 대피훈련 중인 오가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땅바닥에 몸을 낮추고 있는 모습.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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