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美 핵잠수함 샤이엔호, 6일 오전 부산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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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7 06: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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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부산에 입항한 샤이엔호[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시리아 공습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
미8군, 오는 9일까지 미국 민간인 대피 훈련 실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인 샤이엔호(Cheyenne·SSN 773)가 부산에 입항해 우리 해군과 공동 훈련을 벌인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하와이 진주만을 모항으로 하는 샤이엔은 지난달 초 일본 사세보에 입항한 이래 약 한 달 만인 오는 6일 오전 10시께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한다.

미 해군의 마지막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인 샤이엔은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 예하 잠수함사령부의 제11 잠수함 전대 소속이며 1996년 9월 13일 모항인 진주만에서 취역했다.

미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35척의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가운데 마지막으로 취역한 잠수함이다.

6천900t의 대형 핵추진 잠수함으로 길이는 110.3m에 최대 잠수 깊이는 450m다. 시속 37㎞ 이상의 속도로 바닷속을 항해한다.

수중속도와 은밀성, 타격 능력이 강화한 신형으로 분류되는 잠수함으로, 탑승 인원은 130여명이다.

2013년 3월 부산에 입항한 샤이엔호[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대지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탑재하며 특수전 병력의 침투 임무와 비정규전 임무, 기뢰부설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은 사거리가 3천100km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130km의 하푼 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한다.

오차 범위가 10m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모든 해역에서 북한의 핵심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화학무기로 자국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난 4월 초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공습한 바 있다.

샤이엔이 한반도 근처에 정박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샤이엔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자유작전'(Operation Iraqi Freedom)에 참가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미군의 초반 공격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래픽> 美 핵 잠수함 '샤이엔' 제원
<그래픽> 美 핵 잠수함 '샤이엔' 제원(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 핵 잠수함인 샤이엔(Cheyenne)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앞서 샤이엔은 지난달 2일 일본 사세보에 입항했다. 당시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는 샤이엔의 입항이 미 해군 제7함대의 전력 증강과 일본 해상 자위대와의 상호 운용성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엔은 2013년 3월 말 한미연합 해상 기동훈련해 참가해 우리 해군과 동해와 남해, 서해에서 동시 다발적인 훈련을 벌인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주한 미8군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북한의 공격 등에 대비해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소개 훈련'(NEO)을 실시한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주한미군은 통상 상반기 훈련을 4∼5월에 하지만, 올해는 '4월 전쟁설' 등과 맞물려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달로 훈련을 미뤘던 바 있다. 이번 훈련의 참가 대상은 1만7천여명이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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