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美의료진 "웜비어, 식중독 증거 없어…뇌조직 광범위하게 손상"
  • 관리자
  • 2017-06-16 1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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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료진 "웜비어, 식중독 증거없어…뇌조직 광범위 손상"
美의료진 "웜비어, 식중독 증거없어…뇌조직 광범위 손상"(신시네티<미 오하이오주> AP=연합뉴스)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미 의료진이 부인했다. 웜비어가 입원한 미 신시네티 주립대 병원 의료진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의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됐고 뇌 부상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이 병원 신경과 전문의 브랜든 포먼이 회견 중 웜비어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는 모습. bulls@yna.co.kr
"뇌조직 손상 원인은 아직 몰라" 


北억류됐던 美대학생, 혼수상태로 귀국
北억류됐던 美대학생, 혼수상태로 귀국(신시내티<美오하이오주> AP=연합뉴스) 복한에 17개월째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런킨 공항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채로 이송되고 있다.
관광차 방북했던 웜비어는 지난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으며, 법정 선고 이후 1년 넘게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jh940214@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미 의료진이 부인했다.

웜비어가 입원한 미 신시네티 주립대 병원 의료진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웜비어의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됐으며, 뇌 부상의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신경과 전문의 대니얼 캔터는 "우리는 웜비어의 신경 손상의 원인이나 정황에 대한 확실하고 입증 가능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미국을 떠났던 웜비어는 지난 13일 밤 삭발을 하고 코에 호스를 꽂은 채 들것에 실려 미 공항에 도착했다.

의료진은 웜비어가 아직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을 여행하다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는 선고 직후인 작년 3월 혼수상태가 됐지만, 북한은 1년 넘게 그의 상태를 숨겼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북한은 그가 재판 후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가 사설에서 "북한이 미국 시민에게 위해를 가한 것에 대해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밝히는 등 미국은 혼수상태로 귀국한 '웜비어 쇼크'에 분노하고 있다.

北억류 美대학생 혼수상태로 석방
北억류 美대학생 혼수상태로 석방(신시내티<미 오하이오주> AP=연합뉴스) 북한에 17개월째 억류됐던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생 오토 웜비어(22)가 석방됐다. 그러나 웜비어는 현재 혼수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웜비어의 석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체포돼 체제전복 혐의를 받은 웜비어가 같은 해 3월16일 평양 재판소에 끌려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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