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美 "北, 간부 5명 총살은 정권 잔혹성 실례"
  • 관리자
  • 2017-03-03 14: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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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공개한 평양 인근의 강건 종합군관학교에서 대공포를 이용해 공개처형을 집행하는 모습이 찍힌 위성사진 왼쪽 사진에는 흐릿하게 늘어선 처형 대상자와 맞은편의 대공포가 보이지만, 오른쪽 사진에는 공터가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 국가보위성 간부 5명이 고사총으로 총살됐다는 우리 국가정보원 보고에 대해 "(사실로) 확인된다면, 북한 정권의 극단적 잔혹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실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논평했다고 VOA가 3일 보도했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애나 리치 앨런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화학무기 보유와 사용 의혹을 부인한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주용철 참사의 발언에 대해 "김정남 암살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미국은 그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화학무기 사용은 인간 존엄성과 오랜 국제규범인 화학무기 금지협정에 대한 위반"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VOA는 전했다.

한편, 알리시아 에드워즈 미 국무부 동아태 대변인은 오는 4월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에 이미 600여 명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시민이 북한 여행을 절대 가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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