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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02 13: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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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에 참가하는 F-35B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첫 정밀타격 연습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하고 레이더 탐지 회피 능력을 갖춘 F-35B는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에 동원될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미군기지에 지난 1월 배치된 해병대용 F-35B가 독수리훈련에 참가해 우리나라에 있는 미군 훈련장에서 공대지 정밀타격 연습 등에 나설 것이라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2일 밝혔다.
마하 1.6의 속도로 비행하는 F-35B는 지상군에 폭격을 지원하는 근접항공지원(CAS)과 전술 폭격임무가 특히 부여된 스텔기로,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과 적 레이더기지 파괴용 정밀유도활강폭탄(SDB) 등을 탑재하고 있다.
F-35B에 장착된 베라 레이더는 500㎞ 거리의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북한의 대공 레이더망을 피해 은밀히 선제타격할 수 있는 무장능력과 탐지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은 "F-35B가 포천 승진훈련장 등에서 정밀타격 연습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유사시 선제타격 능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35B는 단독작전 및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등과 연합작전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정밀타격 전력 이동이 가시화되자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초강경 대응조치" 위협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총참모부는 "우리의 문전 앞에서 년례(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립장(입장)을 명백히 천명하였다"며 "우리의 이 립장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미군 상륙함 3척도 독수리훈련에 참가한다.
4만1천t급 강습상륙함(LHD)인 본험리처드함과 2만5천t급 상륙수송함(LPD)인 그린베이함, 1만5천t급 상륙선거함(LSD)인 애쉴랜드함 등 3척이 연합훈련에 투입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항공모함처럼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본험리처드함은 해병대 병력을 상시 탑승시키고 전투지역에서 육해공 작전을 벌이는 제31해병원정군의 기함이다.
미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중 3번째 함정으로, 수직이착륙기인 AV-8 해리어 6기, AH-1W 슈퍼코브라 4기, CH-46 시나이트 12기, CH-53 스텔리온 3기, UH-1H 휴이 3기 등의 항공기를 운용한다. M1A1 전차 5대, LAV-25 장갑차 25대, M198 견인포 8문, 트럭 68대, 보급차량 10대, 공기부양정 3척 등도 탑재할 수 있다. 병력은 2천여명이 탑승한다.
그린베이함은 선수 부분에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상륙함으로 해병대 대대급 병력과 차량·전투 장비를 수송할 수 있다. 2015년 2월 퇴역한 덴버함을 대신해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에 배치돼 같은 해 처음 쌍용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애쉴랜드함은 도크형 상륙함으로 헬기 갑판을 이용한 항공 수송이 가능하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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